Kartell ‘Masters Armchair’—세 개의 의자 실루엣을 겹쳐 만든 필립 스탁의 합성(back)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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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쳐서 읽히는 의자
Kartell의 ‘Masters Armchair’는 멀리서 보면 익숙한 플라스틱 체어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등받이가 선(라인)들의 겹침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의자는 한 가지 형태를 새로 발명했다기보다, 이미 디자인사에서 널리 알려진 의자들의 윤곽을 ‘겹쳐’ 하나의 새로운 실루엣으로 편집한 사례다. 그래서 Masters를 볼 때 핵심은 소재나 유행보다도, 어떤 레퍼런스를 어떻게 구조로 전환했는지에 있다.

Kartell이 다루는 플라스틱의 언어
Kartell은 사출 성형 기반의 플라스틱 가구를 ‘가벼움/투명감/대량생산’의 문법으로 끌어올린 브랜드로 알려져 왔다. Masters 역시 그 문법을 따른다. 굵은 덩어리감 대신 비워진 면과 교차하는 리브 구조로 시선을 통과시키며, 의자가 공간을 막기보다 배경을 드러내는 쪽으로 작동한다. 제품 설명에서도 실내뿐 아니라 야외 사용을 전제한 ‘가벼움’과 ‘실용성’을 강조한다. Kartell 공식 제품 설명

2010년, ‘세 개의 등받이’를 한 번에
Masters는 Philippe Starck가 Eugeni Quitllet과 함께 Kartell을 위해 2010년에 선보인 프로젝트로 정리된다. Eugeni Quitllet 아카이브 Kartell의 설명에 따르면 이 등받이에는 Arne Jacobsen의 ‘Serie 7’, Eero Saarinen의 ‘Tulip Armchair’, Charles Eames의 ‘Eiffel Chair’ 실루엣이 뒤엉켜 하나의 하이브리드가 된다. 세 가지 레퍼런스 명시 즉, Masters의 ‘장식’은 인용이 아니라 구조다. 등받이의 선들이 팔걸이와 다리로 내려오며 하중을 받는 프레임이 되고, 그 프레임이 곧 이미지가 된다.

디자인 포인트: 비움, 겹침, 그리고 스택
Masters를 특징짓는 건 ‘빈 공간’의 비율이다. 등받이의 격자형 교차는 시각적으로는 가볍게 보이면서도, 기대는 순간에는 여러 리브가 압력을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반응한다. 또 하나는 동일 조형 언어의 확장성이다. Masters가 체어에서 스툴로 파생되는 과정에서도, 그래픽 시그니처(세 개의 윤곽이 겹친 등받이)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소개된다. Designboom 관련 기사 외부 공간까지 고려한 다목적성, 스택 가능 구조는 공용 공간(다이닝·카페·테라스)에서 ‘보관/회전’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지점에 가깝다. Red Dot 프로젝트 소개에서도 실내외 사용과 스택 가능성을 핵심으로 짚는다. Red Dot 프로젝트 소개
설치 사례
구매자 리뷰에 따르면 GREY 컬러 옵션이 2025년 11월 26일 배송 완료로 기록돼, 톤다운된 컬러가 실사용 환경에 무난하게 안착하는 선택지로 읽힌다. 특히 Masters의 등받이는 벽면이나 창가 앞에서 실루엣이 또렷해지기 때문에, 배경이 단순한 공간일수록 라인 구조가 더 잘 드러난다. 설치 사진에서도 의자가 공간을 가리지 않고 ‘투과’시키는 성격이 확인된다.

어떤 공간에 어울리나
Masters Armchair는 ‘조형이 강한 의자’이면서도, 덩어리로 공간을 점유하지 않는 타입이다. 그래서 다이닝 테이블 주변처럼 시선이 자주 교차하는 자리, 혹은 의자 뒤가 노출되는 레이아웃에서 강점을 가진다. 금속 마감(골드/코퍼리 등)처럼 시각적 포인트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무광의 단색은 라인 구조를 더 그래픽하게 보이게 만든다. Kartell 라인업을 이미 쓰고 있다면, 같은 소재 언어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좋다. 관련 제품 정보는 제품 구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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