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ell Jellies Wall Hook (Ø13) - set of 2

카르텔 ‘젤리스’ 월 후크 Ø13(2개 세트): 유리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텍스처로 벽을 편집하다

작은 후크가 만드는 ‘벽의 표정’

투명한 소재의 월 후크는 자칫 기능품으로만 남기 쉽지만, Kartell의 Jellies는 벽면을 ‘수납’과 ‘리듬’으로 동시에 설계한다. Ø13 사이즈(2개 세트)는 공간을 크게 점유하지 않으면서도, 표면 텍스처가 빛을 받아 미세한 그림자를 만든다. 현관이나 침실처럼 동선이 짧은 곳에서 특히 효과가 분명하다. 구매는 제품 구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Jellies Wall Hook (Ø13) by Kartell

플라스틱을 ‘산업’이 아니라 ‘언어’로 다뤄온 Kartell

Kartell은 1949년 줄리오 카스텔리가 설립한 이후, 소재와 공정 연구를 디자인 정체성의 중심에 둬왔다. 브랜드가 ‘플라스틱을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가’에서 더 나아가 ‘플라스틱으로 무엇을 새롭게 만들 것인가’를 묻는 태도는 Kartell Museum의 연대기에서도 확인된다. Kartell Museum 연혁은 초창기 자동차 액세서리에서 생활용품으로 확장된 흐름을 정리하고, 이 산업적 배경이 오늘의 가구·오브제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Jellies Wall Hook (Ø13) by Kartell

테이블웨어의 패턴을 벽으로: 2015년 ‘Jellies Hangers’

이 제품은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가 Kartell을 위해 2015년에 디자인한 ‘Jellies Hangers’에서 출발한다. 디자이너 스튜디오 아카이브는 본 라인이 동명의 테이블웨어에서 영감을 받았고, 사이즈별로 서로 다른 텍스처를 가진다고 명시한다. Jellies Hangers(2015)Jellies Tableware(2014)를 함께 보면, ‘패턴이 제품의 아이덴티티가 되는 방식’이 가구·액세서리로 확장되는 과정을 읽을 수 있다.

디자인 포인트: 걸기보다 ‘배치’에 가까운 사용감

Ø13 후크는 코트 한 벌을 과감히 맡기는 타입이라기보다, 일상 소지품을 ‘대기’시키는 장치에 가깝다. 둥근 면이 넓어 가방 스트랩이나 머플러가 한 점에 쏠리지 않고, 후크 자체가 작은 접시처럼 물건을 받쳐준다. 특히 여러 개를 군집 설치했을 때—서로 다른 텍스처가 빛을 흩트리며—벽이 평면에서 약간의 깊이를 갖는 느낌이 생긴다.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도 ‘테이블웨어에서 유래한 영감’과 ‘세 가지 사이즈·각기 다른 텍스처’가 핵심으로 반복된다. Kartell Jellies(2 pieces)
Jellies Wall Hook (Ø13) by Kartell

설치 사례

리뷰 기준으로 2025년 1월 6일 배송이 시작된 이후, 핑크 컬러로 선택해 사용한 케이스다. 투명 계열과 달리 색이 ‘면’으로 보이기 때문에, 벽면의 작은 포인트가 필요할 때 유효하다. 소형 후크 2개를 수평으로 나란히 설치하면 가방·키·마스크처럼 매일 손이 가는 물건을 동선 안에서 정리하기 쉽다.
Jellies Wall Hook 설치 사례 리뷰 이미지

어떤 공간에 어울리나

정돈이 필요한데 ‘수납 가구’를 더하고 싶지 않은 공간에 적합하다. 현관의 짧은 벽, 침실의 협소한 코너처럼 기능이 먼저 떠야 하는 자리에서, Jellies는 텍스처와 컬러로 존재감을 남긴다. 같은 라인의 다른 크기와 섞어 배치하면 벽면이 단조롭지 않게 구성되며, 한두 개만 써도 작은 오브제처럼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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