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ra Corniches

Vitra ‘Corniches’ 벽면을 ‘수납’이 아닌 ‘돌출’로 바꾼 부룰렉 형제의 2012년 선반

벽에 붙는 ‘작은 무대’라는 발상

Corniches는 벽면에 고정되는 소형 선반이지만, 책장처럼 ‘정리’로 귀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갑·열쇠·오브제 같은 생활 단위를 벽에서 살짝 띄워 보여주는 방식에 가깝다. 단품으로 쓰면 포켓처럼 가볍고, 여러 개를 모으면 벽 전체가 설치물처럼 작동한다.

Corniches

Vitra가 ‘생활 액세서리’를 다루는 방식

Vitra는 의자와 테이블 같은 주역 가구뿐 아니라, 생활의 동선을 바꾸는 작은 도구들을 ‘컬렉션’의 언어로 편집해왔다. Ronan & Erwan Bouroullec가 2000년대 초부터 Vitra와 협업하며 홈/오피스 전반에 디자인을 확장해온 흐름도 이런 태도와 맞닿는다. Bouroullec & Vitra 협업

Corniches

2012년 Corniches: ‘선반’의 고정관념을 흐리다

공식 소개에서 Corniches는 단순 선반·오브제 디스플레이·대형 벽 설치까지 열어두며, “생활 공간의 벽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정의된다. Vitra Corniches Stylepark 아카이브

2012년 인터뷰에서 Erwan Bouroullec는 Corniches를 ‘정의가 흐린 형태’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무엇을 올려야 하는지 즉시 규정되는 책 선반이 아니라, 벽에 붙은 작은 조형이자 받침으로 읽히도록 형태를 다듬었다는 설명이다. Erwan 인터뷰

Corniches

디자인 포인트: ‘수납’보다 ‘돌출’에 가까운 구조

Corniches의 인상은 선반의 수평선보다, 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덩어리감에서 온다. 얇은 판이 아닌 유기적 볼륨을 택해, 올려둔 물건이 ‘벽에 붙은 물건’이 아니라 ‘벽 앞에 놓인 물건’처럼 보이게 한다. 소재는 고광택 플라스틱 쉘과 별도 브래킷 조합으로, 작은 크기에서도 단단한 윤곽을 확보한다. (크기는 Small/Medium/Large로 전개된다.)

설치 사례: Small / Japanese Red, 현관의 포켓처럼

리뷰에 따르면 이 제품은 2025년 1월 6일부터 배송이 시작되었고, 선택 옵션은 Small / Japanese Red였다. 설치 목적은 ‘큰 수납’이 아니라, 자주 손이 가는 소지품을 잠시 올려두는 지점으로 보인다. 밝은 레드 컬러는 벽면에서 위치 신호처럼 작동해, 현관·침대 옆 등 동선의 끝에 두기 좋다.

Corniches 설치 사례 리뷰 이미지

어떤 공간에 어울리나

Corniches는 ‘수납 가구를 놓을 수 없는 벽’에서 특히 힘을 발휘한다. 현관에서는 열쇠/카드처럼 작은 물건을, 욕실에서는 손이 자주 가는 그루밍 아이템을, 거실에서는 작은 오브제를 올려 ‘미니 전시’의 리듬을 만든다. 단품은 포인트, 다중 설치는 벽면 구성 요소가 되므로 벽의 여백이 많은 공간일수록 선택의 폭이 넓다. 더 자세한 제품 정보는 제품 구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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