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 Italia 카멜레온다(Camaleonda): 1970년 모듈 시스템을 2020년식 구조로 다시 짠 ‘픽셀형’ 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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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고정형 소파’ 관념을 느슨하게 만드는 이름
B&B Italia의 Camaleonda는 한 덩어리 가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좌·등·팔 모듈이 결합되어 장면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소파 시스템’이다. 1970년 마리오 벨리니가 제안했던 모듈러 개념을 2020년 리에디션에서 다시 생산하며, 오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지속가능한 내부 구조로 손봤다. 그래서 이 소파는 “멋진 덩치”보다 “배치의 규칙”이 먼저 읽힌다.

B&B Italia가 ‘시스템 가구’를 다루는 방식
B&B Italia는 단일 아이템의 완성도만큼, 반복 가능한 모듈과 그 연결 디테일을 통해 공간을 설계하는 가구를 꾸준히 다뤄왔다. Camaleonda의 재출시는 브랜드 R&D 센터와 디자이너가 원형을 검토하고, 다시 생산 가능한 구조로 조정해 복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브랜드가 밝히는 역사·재출시 맥락은 Camaleonda 히스토리와 제품 개요에서 확인된다. 본문 중 일부 구성은 제품 구매처와 같은 판매 채널 정보와는 별개로, ‘설계 논리’에 초점을 맞춰 읽는 편이 정확하다.
1970의 발상, 2020의 재조립: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바꿨나
공식 설명에 따르면 Camaleonda는 1970년 설계 당시의 핵심 단위(대표적으로 90×90cm 좌면 모듈)와 등·팔 구성, 그리고 특유의 카피토네(버튼 퀼팅) 인상을 유지했다. 동시에 모듈을 떼고 다시 붙일 수 있게 하는 타이로드와 링(결합 하드웨어) 시스템을 통해 ‘무한한 조합’이라는 정체성을 이어간다(공식 제품 개요, Mario Bellini Architects). 반면 내부는 분해·재활용을 고려한 ‘샌드위치 구조’로 재설계해, 제작과 수명 이후까지 염두에 둔 업데이트를 명시한다(B&B Italia Sustainability, Designboom 2020).
디자인 포인트: ‘픽셀’처럼 읽히는 형태와 손으로 완성되는 배치
Camaleonda의 외형은 부드러운 직육면체가 반복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단위가 쌓이듯 확장되기 때문에 벽면을 따라 길게 두어도, 섬처럼 중앙에 띄워도 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 버튼 퀼팅이 만드는 음영은 모듈의 경계를 도드라지게 하면서도 전체를 한 장의 면처럼 묶어준다. 무엇보다 경험의 핵심은 “이 소파는 몇 인용인가”가 아니라 “오늘은 어느 모듈을 비워 통로를 만들 것인가” 같은 질문으로 이동한다. 이 모듈러리티를 가능하게 하는 결합 구조(케이블/후크/링 시스템 언급)는 리에디션 소개에서도 반복적으로 강조된다(리에디션 설명, Architectural Digest).
설치 사례: Licata 333 패브릭 조합, 배송 후 첫 인상
리뷰에 따르면 해당 Camaleonda는 2025년 12월 1일 배송 완료되었고, 조합 코드(CM96PQ)로 구성된 패브릭 사양(cat. Lusso, Licata 333)으로 선택됐다. 설치 사진에서는 모듈의 경계가 퀼팅 패턴으로 정리되며, 좌석이 여러 덩어리로 나뉘어도 ‘한 벌’처럼 보이는 점이 확인된다. 큰 L자 고정형 소파보다 동선과 좌석 수를 상황에 맞게 재편하려는 공간에서 장점이 분명하다.

마무리: 유연한 좌석을 필요로 하는 집과 상업 공간에
Camaleonda는 ‘고정된 형태의 소파’를 찾는 사람보다는, 레이아웃을 바꾸는 일이 생활의 일부인 사용자에게 어울린다. 손님이 자주 오거나, 거실이 작업·휴식·취미를 번갈아 수용해야 하는 집이라면 모듈을 옮기는 행위 자체가 가구 사용의 일부가 된다. 또한 라운지·스튜디오처럼 좌석 구성이 자주 바뀌는 상업 공간에서도 시스템형 가구의 장점이 드러난다. 조형적 존재감은 크지만, 핵심은 결국 ‘연결 방식이 만드는 자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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